태양광과 체온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24시간 발열하는 소재가 개발됐다.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의 다운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은 20일 특수 발열 소재 ‘히트업 코팅 다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히트업 코팅 다운은 섬유 겉에 광발열 코팅 처리를 해 스스로 발열하는 소재다. 낮시간 실외에서는 태양광의 근적외선을, 실내 및 저녁에는 인체 원적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한다. 회사 측은 “탄소 나노 물질을 첨가하는 기존 발열 가공과는 달리 섬유 색깔에 영향을 주지 않아 흰색 의류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첨가된 탄소 나노 물질이 마찰할 때마다 열을 내는 기존 발열 섬유는 쉽게 변색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프라우덴은 이 기술을 적용한 혼합 충전재 SP1도 출시했다. 히트업 코팅 기술이 적용된 소재와 보온성이 높은 덕다운(솜털 80%, 깃털 20%)을 1 대 1로 섞어 발열로 따뜻해진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제작했다. 서정균 프라우덴 사업본부장은 “올해 동계 아웃도어 제품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