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버터·우유 없는 빵 나왔다
빵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는 계란, 우유, 버터다. 이 세 가지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빵(사진)을 신세계푸드가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다.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50만 명의 국내 채식주의자를 공략하기 위한 제품이다. 동물성 식품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푸드는 19일 국내 업체 최초로 영국채식협회로부터 ‘비건베이커리(Vegan Baker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채식협회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정한 식품 및 축산물에 관한 표시광고 인증보증기관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계란, 우유, 버터를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의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팽창제 역할을 하는 계란 대신 식물 성분에서 추출한 재료를 활용했다. 우유와 버터는 두유와 식물성 오일 등으로 대체해 빵의 보습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건 베이커리는 주요 스타벅스와 스무디킹 매장에서 판매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