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에 허덕이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생산직원 유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했다.

11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일감 부족에 따른 부작용 완화,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생산직 유급휴직 시행에 합의했다.

예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일감으로 생기는 유휴 인력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생산직 2천680여명은 다음 달 16일부터 내년 6월 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돌입하게 된다.

휴직은 선박 인도에 차질이 없도록 차수에 300∼400명씩 모두 7차례 걸쳐 시행되면 직원들은 평균 임금의 70% 정도를 보전받게 된다.

사측은 직원들의 개별 동의를 받아 유급휴직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