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반감기 지난 것으로 추정, 농장주 "신선한 달걀 생산할 것"

앞선 두 번의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의 달걀이 세 번째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3번 검사 만에 '적합' 판정… 김제 산란계 농가 출하 재개

전북도는 김제시 죽산면 한 산란계 농장의 달걀을 최근 검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농장의 달걀은 출하가 재개됐다.

이 농장의 달걀은 지난달 20일과 26일 두 차례의 검사에서는 각각 0.008mg/kg과 0.0078mg/kg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출하 금지 조처를 받았다.

응애류 구제용으로 쓰이는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다.

도는 살충제 검출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지난달 유통한 달걀 4천245개 중 1천701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이후 도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해당 농장을 상대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검사에서는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지만, 통상 3개월 안팎인 이 살충제의 반감기가 지나서인지 이번 검사에서는 (살충제의)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침에 따라 2주 후 진행하는 연속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이 나오면 해당 농가를 관리농장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이 농장주 황현우(45)씨는 "친환경 시설에서 닭을 방목해 키웠는데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소식에도 그 동안 거래했던 고객들이 단 한 명도 떠나지 않고 오히려 '달걀을 다시 생산하기를 기다리겠다'며 용기를 줬다.

더 신선하고 건강한 달걀 생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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