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타임즈 구기성 기자입니다. 제가 이번에 만나본 차는 메르세데스-AMG CLA 45 4매틱, 그 중에서도 AMG 브랜드의 50주년을 기리는 에디션입니다.

일단 녀석의 첫 인상이 아주 강렬해요. 블랙 색상의 차체에 쥐색 스트라이프 데칼을 세로로 넣었구요. 또, 곳곳에 노란색 데칼을 붙여서 여러 파츠들을 장식했습니다. 여기 앞 범퍼 양쪽엔 '카나드'라는 날개 형태의 부품을 붙여서 마치 레이싱카 같은 느낌이 납니다.

전 CLA를 처음 봤을 때 티라노사우르스가 생각났어요. 전면부의 이미지가 아주 공격적인데다가 뒤쪽으로 갈수록 유연해지는 쿠페형 디자인 때문이죠. 시각적 무게 중심이 앞으로 상당히 쏠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뒤쪽엔 립 형태의 스포일러를 트렁크에 부착해서 공력성능 향상을 노렸고요. 범퍼 아래에도 공기가 잘 빠져나가게끔 디퓨져 처리를 했습니다. AMG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각형 머플러팁도 장착을 했습니다.

실내도 노란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정했는데요. 그 외에도 이 차가 범상치 않은 차라는 걸 보여주는 요소가 꽤 많습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위쪽 중심에 노란 띠를 두르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처리해서 GT 레이싱카를 연상케 합니다. 스웨이드와 가죽 같은 소재도 여기저기 써서 고급스럽기도 한데요. 변속 편의성을 높인 패들시프트와 레카로가 만든 버킷 시트는 존재만으로도 역동적입니다. 쿠페형 컴팩트 세단인 만큼 뒷자리는 다소 아쉽습니다.

녀석의 엔진 스펙을 보면 2.0L 가솔린 터보를 얹어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48.4킬로그램미터를 낼 수 있습니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많은 고성능 차들이 같은 형식의 엔진으로 비슷한 힘을 내고 네 바퀴를 굴리는데 이 차도 막 차별화된 성능을 보이진 않습니다. 동력 성능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적당한 정도의 힘. 물론 차가 작다는 점은 유리하겠죠.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했고 구동계는 벤츠의 4WD 시스템, 4매틱을 씁니다 전륜구동 기반이어서 인지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의 주행감이고요. 하체는 상당히 딱딱합니다. 하지만 충격을 거르는 성능에서 브랜드의 감성이 느껴지죠. 주행모드는 인디비쥬얼,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의 네 가지를 제공합니다.

50대 한정판의 가격은 7,800만원.

[영상시승기]메르세데스-AMG CLA 45 4매틱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