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행장
이경섭 행장
농협은행의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는 전국 로얄라운지영업점에 배치된 885명의 WM(wealth manager)이 맡고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자산관리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WM은 은퇴설계 서비스를 책임지는 ‘All100플래너’를 겸직하면서 은퇴 자산관리를 포함한 생애자산관리의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WM의 활발한 활동으로 그동안 고액자산가에게 집중돼 있던 자산관리 서비스가 생애자산관리 차원에서 대중화되는 추세다. 특히 지방 도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남 창원에서 활동한 한경 소비자 평가요원은 “은퇴자금과 자녀 교육자금을 준비할 수 있게 자산 전반을 점검해주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제시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농협은행 생애자산관리에 최고점을 매겼다.

농협은행 WM이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 데는 WM이 고객 상담에 활용하는 ‘All100플랜 시스템’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경 전문가 심사위원들은 “All100플랜 시스템은 고객의 현재 자산상태 분석, 목표 달성을 위한 조정 방법, 조정 방법 적용에 따른 예상 결과 등으로 구성돼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기 때문에 생애자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호평했다.

농협은행은 WM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금융권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 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WM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보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도입한 ‘금융주치의’ 제도도 생애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더 많이 양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농협은행은 생애자산관리 중 은퇴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은퇴 특화 점포를 올해부터 전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고, 올 1월 ‘All100플랜 태블릿 시스템’을 도입 해 ‘찾아가는 종합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은퇴설계와 생애자산관리에 농협은행의 강점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