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화장품의 싱싱 비타 마스크팩. (자료 = SNP화장품)
SNP화장품의 싱싱 비타 마스크팩. (자료 = SNP화장품)
과즙 메이크업 열풍이 불면서 마스크팩 디자인도 바뀌고 있다. 마스크팩에 상큼함을 떠올리게 하는 주스나 스무디를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다.

과즙 메이크업은 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오렌지 코랄 등 밝은 색감을 사용해 상큼함을 강조한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레드벨벳 등 여자 아이돌이 애용하는 메이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SNP화장품은 표지에 주스를 넣은 디자인을 적용한 '싱싱 비타 2스텝 마스크'를 지난달 출시했다. 비타민 엠보 시트와 고농축 앰플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비타민을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도트 모양으로 특수 코팅한 엠보 시트에 적용했다.

사용 전 파우치를 접고 앰플 부분을 눌러 터트린 후 비타민 시트를 바로 얼굴에 붙이면 된다. 레몬 추출물 등이 포함된 '싱싱 비타 브라이트닝 2스텝 마스크'와 청포도 추출물을 담은 '싱싱 비타 하이드레이팅 2스텝 마스크' 2종으로 구성됐다.
쌍빠 어딕트 비노래디언스 마스크. (자료 = 올리브영)
쌍빠 어딕트 비노래디언스 마스크. (자료 = 올리브영)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선 지난 6월에 출시된 쌍빠의 어딕트 비노래디언스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의 유효성분을 푸딩 제형 담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표지에 포도를 넣었다.

이밖에도 스무디나 주스 형태로 용기가 디자인된 마스크팩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자르트가 출시한 더마스크 쉐이킹 러버는 쉐이크 앤 샷(Shake & Shot)은 테이크아웃 컵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다. 마스크팩을 섞을 때 쓰는 도구인 스패츌러는 빨대로 형상화했다.

컵의 뚜껑 부분은 고무팩을 하고 있는 사람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모델링 마스크팩의 특색을 담았다.

에뛰드하우스의 '버블티 슬리핑 팩'은 버블티의 특징을 살려 패키지와 제형을 구현했다. 버블티 안에 들어있는 타피오카를 형상화해 수분 캡슐을 첨가했다. 스패츌러는 스푼 모양으로 만들어 제품 본체에 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주스나 스무디를 넣은 디자인의 마스크팩이 늘어나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마스크팩 효과를 직관적으로 인지시킬 수 있어서다.

홍승택 SNP화장품의 디자인팀장은 "과일 성분 스킨케어 화장품의 경우 패키지만 봐도 과즙이 느껴지도록 주스나 스무디 디자인을 채택했다"며 "비주얼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에게 마스크팩 효과를 표지부터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