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파킨슨병 조기발견 영상진단기술 수출 추진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사진)는 난치 및 퇴행성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영상진단기술을 개발했다.

듀켐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FP-CIT) 제조 기술에 적용해 사업화했다. 서울아산병원이 201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듀켐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듀켐바이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영국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다국적 제약사와 FP-CIT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내년까지 이들 국가의 제약사와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계약 규모는 10여 년간 15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듀켐바이오는 정신질환 진단용 약품인 방사성 불소 결합 도파(F-Dopa)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허가는 올해 하반기에 취득할 예정이다. F-Dopa를 병원에 공급하면 뇌종양 및 신경내분비 종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상업화한 국내 첫 사례가 된다. 가격은 외국산 대비 20~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듀켐바이오는 올해 하반기에 해당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