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보안 전문기업 베프스가 홍콩기업 SAE 마그네틱스 리미티드와 기술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베프스는 카메라 모듈 및 전장용품 기업 캠시스의 자회사다. 베프스는 지난 11일 SAE와 ‘세라믹 초음파 지문센서’에 대한 기술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세라믹 초음파 지문센서는 접촉 없이 초음파로 지문의 형태와 깊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기존 센서보다 인식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장점이다.

베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기 기술공급료와 양산 후 5년간 SAE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초음파 지문센서 매출액의 일정액을 러닝로열티로 받게 된다. 1980년 홍콩에 설립된 SAE는 하드디스크용 고급 마그네틱 헤드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홍콩, 중국 등에 직원 2만명 이상을 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베프스는 SAE에 초음파지문센서의 공정기술과 노하우, 관련 특허권의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AE는 베프스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 세라믹 초음파 지문센서를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세계적인 전자부품 기업인 SAE와의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센서 개발에 투입한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베프스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SAE와 협력으로 세라믹 초음파지문센서 양산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