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16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에 있는 명품관 에비뉴엘에 ‘무슬림 기도실’을 열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무슬림 기도실은 49.6㎡(약 15평) 규모로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업해 문을 열게 됐다. 남녀 기도실을 따로 분리했고, 세족실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서도 무슬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력해 국내 주요 관광지 및 인천·제주 국제공항 등에 있는 30여 개 기도실과 관광안내센터 등에 할랄 레스토랑 위치가 표시된 지도 책자를 이달 비치하기로 했다. 본점과 잠실점 식당가 중 ‘무슬림 친화 식당’을 선정해 백화점을 방문한 무슬림 고객들이 종교적인 신념과 기호에 맞춰 식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