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80억원을 올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도 43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견줘 11% 증가했다. 월납초회보험료란 신규 보험계약에 따라 들어온 첫달 보험료를 뜻한다. 월납초회보험료 중 저축성보험 비중은 52% 수준이고, 나머지는 보장성보험이었다. 또 1분기에 발생한 1200억원 규모의 채권 매각이익도 실적을 이끌었다.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늘어난 29조3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29.2%로 지난해 말보다 47.2%포인트 개선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들어 보장성 상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설계사 채널뿐 아니라 독립법인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