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양배추값 한달새 2배 급등
양배추 가격이 출하량 부진으로 한 달 새 2.5배가량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도매시장에서 양배추는 상품(上品) 10㎏이 1만7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4080원)보다 162%, 5012원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108% 오른 가격이다.

소매가격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소매시장에서 양배추는 포기당 3953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2493원보다 58.5% 비싸다.

양배추 가격이 오르는 것은 출하량이 많지 않아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고랭지 양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지역은 8월 출하량이 작년 대비 9.2%, 경북은 11.3% 각각 더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9월에 고랭지 양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가격이 높아 가을 겨울 양배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