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지난 1년간 진행한 임직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나두-으쓱(ESG) 캠페인)의 성과를 24일 공개했다.두나무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전개된 캠페인을 통해 약 1만8000㎏의 탄소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고, 143만ℓ의 물 절약 효과도 거뒀다고 전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나서 1451그루의 나무를 심고, 530개의 물품을 사회에 기부했다.현재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임직원 수는 986명에 달한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한다고 보는 소비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다.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2월 93으로 떨어진 뒤 올해 1월과 2월 92, 3월 95 등으로 넉 달째 100선을 밑돌았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했다”며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이고 거래량도 보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소비자의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3.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한은의 목표 수준(2%)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물가수준전망 CSI는 145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름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지만 정부의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 기대가 작용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금리수준전망 CSI는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0으로 집계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같았다.강진규 기자
“당장 며칠은 비축해 둔 재고로 버티겠지만 정제염 생산이 이번주 안에 재개되지 않으면 저희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식품업체가 그야말로 ‘올스톱’됩니다.”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24일 열흘째 이어지는 정제염 공급 중단 사태와 관련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조업이 신속히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울산에 있는 국내 유일 정제염 제조업체의 가동 중단에 식품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작업중지 명령으로 공장이 멈춰 서면서 정제염 공급이 아예 끊길 위기에 처한 탓이다. 이제 와서 천일염이나 수입 정제염 등으로 대체하기엔 품질이나 비용 등 문제로 어려움이 크다는 게 식품업계의 호소다.○국산 정제염 100% 독점 공급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업체 한주의 소금 생산이 중단된 건 지난 15일부터다. 당시 한 잠수 노동자가 산소를 공급하는 에어호스에 의지해 해수 취수관을 정비하다 작업 선박의 스크루에 에어호스가 감기면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사망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년에 한 번 시행하는 대규모 계획예방정비(오버홀) 중 발생했다. 한주는 1967년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전기, 증기, 용수 등 유틸리티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석유화학지원공단이 모태다. 1979년부터 정제소금 생산을 시작하면서 한주로 명칭을 바꿨다. 1987년 대한유화와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의 공동 출자로 민영화가 이뤄졌다. 지난해 매출 8066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한주는 바닷물에서 정제염을 뽑아내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활용해 정제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