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입찰방식으로 지분 50.75% 매각…9월말 매각 공고 예정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면서 지분 매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산은,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후보에 BoA메릴린치·미래에셋대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006800]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회계자문사 후보로는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 후보로는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이들과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는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매각 주관사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으로 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자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요 사항은 이 매각추진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이 해외의 잠재적 부실을 지난해 모두 반영하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인수·합병(M&A)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매도 실사를 거쳐 9월 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회사"라면서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국내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건실한 투자자를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