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농심 손 잡는다…신제품 판매·마케팅 협업
신세계푸드농심이 신제품 판매 증진을 위해 손 잡았다.

두 회사의 신제품 중 함께 먹으면 어울릴 만한 제품을 묶어 기존보다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와 농심은 다음달 9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올반 짬뽕 군만두'와 '굴소스 볶음면'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품 가격을 20% 할인해준다.

두 개 제품을 각각 구매하면 1만3270원이지만 묶어서 살 경우 1만620원에 살 수 있다.

신세계푸드와 농심은 이마트 주요 매장에 제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시식 행사도 함께 펼친다.

이번 협업은 식품업계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성 제품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바람이 강해지면서 SNS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제품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농심은 신제품인 매콤한 굴소스 볶음면에 어울리는 만두를, 신세계푸드는 올반 짬뽕군만두의 인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 제품이 필요했던 것이다.

두 회사는 현재 진행중인 SNS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의 만두와 농심의 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 영상을 제작하고, 두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면과 만두 분야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두 회사가 손 잡은 것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며 "약점은 보완해주고 장점은 높이는 쪽으로 협업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