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항공권·호텔·워터파크 할인…환전 수수료도 최대 90% 깎아줘

금융사 휴가철 이벤트 풍성

무더위가 한창이다. 본격적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해야 할 때다. 은행, 카드회사 등 금융회사들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여행 관련 혜택을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항공권이나 국내 워터파크 입장권 가격을 깎아주는 혜택을 마련했다. 은행들은 해외 여행객을 위한 환율우대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항공권에서 호텔까지 파격 할인

비씨카드는 ‘여행엔BC’ 이벤트를 한다. 기존 VIP등급 고객에게 제공한 여행 관련 혜택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비씨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앱(응용프로그램)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7%가량 항공권 할인 혜택을 준다. 매주 월요일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전체 노선의 항공권을 3%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한다. 해외 인기노선은 선착순으로 특가에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오는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사면 3%를 할인해준다. 이 기간 미주 항공권을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3% 할인 쿠폰을 준다. 우리신용카드(마스터카드)로 7월 말까지 해외에서 3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내년 2월21일까지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를 통해 프로모션 상품을 구입하거나 호텔을 예약한 뒤 결제하면 일반 카드는 5%, 플래티넘 카드 이상은 7%를 할인해준다. 또 올해 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제휴 호텔을 예약하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8% 할인혜택도 준다.

국내 여행족이라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워터파크 할인 혜택을 챙겨보자. 신한카드는 경기 고양 원마운트 등 국내 28개 워터파크 이용권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또 다음달 홍천 오션월드 입장권을 신한카드로 구매하면 추가 입장권을 한 장 더 준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에서 자유이용권을 카드로 결제하면 매일 50%의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도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이용회원에게 25~35%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준다.

◆은행은 환전 이벤트

은행들은 여름휴가철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추첨을 통해 항공권이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영업점 창구에서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70%(달러·엔화·유로화 기준)의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우대 환율은 외화를 매도할 때 적용하는 전신환 송금매도율에서 시장에 공시된 환율을 뺀 환전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예컨대 수수료가 100원일 때 90%의 환율우대를 적용하면 수수료가 10원으로 줄어든다. 우리은행은 또 이벤트 기간에 추첨을 통해 골드바, 항공권, 여행상품권, 렌터카 무료이용권 및 커피 기프티콘 등의 경품을 준다.

KEB하나은행은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환전 고객에게 최대 9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모든 하나멤버스(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아이패드미니, 1만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30일까지 자사 플랫폼 ‘리브’를 통해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우대를 해준다. 또 5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전문기업 ‘마이리얼트립’의 현금포인트 30만원, KB기프트카드 5만원권 등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100달러 이상 환전·송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와이 항공권, 모두투어 여행상품권 등을 준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써니뱅크에서 100만원 이하를 환전한 고객에게 달러·엔화·유로화 기준으로 90%의 환율우대를 해준다.

농협은행도 모바일앱 올원뱅크를 통한 환전고객에게 달러화·엔화·유로화 기준으로 90%의 환전수수료 우대혜택을 준다. 10월31일까지는 500달러 이상을 환전·해외송금한 개인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9월 말까지 3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50만원권, 여행용 캐리어 등을 준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환전 서비스인 ‘휙 환전’이나 ‘아이원(i-ONE) 모두다 환전’을 이용한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윤희은/김순신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