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한수원 사장 "공론화위원회 올바른 판단하도록 노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2일 "원전 사업 운영자로서 현재 논의되는 공론화 과정에서 배심원단과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이 국회의원회관에서 '탈핵·에너지 전환시대 원자력 안전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 축사를 통해 "정부의 공론화 계획 발표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원전 운영 사업자로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 등을 겪으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대단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이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원전 안전에 대한 믿음을 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수원 임직원 모두 원전 안전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공감하면서 본분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내진성능을 향상하고 사고 대응에 따른 설비를 보강하고 모든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등 설비 안전과 원전 안전을 위한 문화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토론회에서 한수원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영업비밀 관련 부분을 제외하고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수준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정부가 협조를 요청한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추진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