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동안 20번, 대한전선 릴레이 워크숍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사진)은 “회사 전략과 목표를 도출하고 점검하는 과정에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실행능력과 책임의식을 고취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11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경기 안양시 대한전선 본사에서 열린 팀장급 이상 회사 워크숍 회의에 참석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회사 주인은 임직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한전선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주에 걸쳐 진행하는 워크숍은 주인의식을 높이고 상호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기간 임원, 팀장, 해외지사장, 사업부·실(직원), 사장 등 5단계로 이어지는 개별 워크숍이 총 20차례 열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열리던 워크숍을 집중시키고 체계화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회사 성장동력이나 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회사 경영 전략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전 직원이 공유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이런 방식의 워크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분기마다 ‘CEO와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전략과 실적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7일 열린 워크숍에서도 “과거에 달성하지 못한 실적이나 과오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고민하고 소통하자”고 독려했다.

최 사장은 채권단 소유였던 대한전선이 2015년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 PE에 매각된 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이후 대한전선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