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14∼2015년 생산된 LCD(액정표시장치) TV 화면에 하얀 점이 생기는 불량 문제와 관련해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무상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제의 불량은 LCD TV의 패널 뒤에서 빛을 쏴 화면을 밝게 하는 광원 역할을 하는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에 부착된 확산렌즈 중 일부가 접착 불량으로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확산렌즈는 수십 개의 LED 백라이트 앞면에 부착돼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이 렌즈가 떨어져 나가면서 화면에 원형의 하얀 점 같은 무늬가 여러 개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LG전자는 조사 결과,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일부 LCD TV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당초 이 증상에 대해 무상서비스 기간을 기존의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전부 무상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고객 불편을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처라는 설명이다.

또 이미 이런 증상을 겪으면서 유상으로 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게는 수리 금액을 전액 환급해주기로 했다.

환급 절차와 개시 일정은 LG전자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LG전자는 수리를 위해 일부 모델의 부족한 부품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