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재 평가위원장 심사평 "이젠 AS가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한국경제신문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작업을 담당한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사진)은 “자동차 사후서비스(AS)가 이제는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2015년 상반기 KICSI 출범 때부터 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소장은 “KICSI는 서비스센터, 작업대 수 등 인프라뿐 아니라 AS 과정에서 느끼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평가도 반영한다”며 “차량을 구입할 때 AS 부문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단 기준으로 쓰이는 KICSI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가에서 KICSI가 작년 하반기(73.3점)보다 5.5점(7.5%) 내려간 67.8점에 그쳤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년 넘게 이어진 KICSI 평가로 수입차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올라가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손해율이 최근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경미한 사고 시 부품 교체 대신 수리를 유도하고 수리 기간 중 제공하는 렌터카도 배기량 기준으로 빌려주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