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경DB)
(자료 한경DB)
삼성전자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4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9%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에 해당한다.

또한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60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상치대로 실적을 거둔다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3.3%에 달하게 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의 누적된 영업이익이 2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1.2% 증가했다. 매출액은 9.7% 늘어난 110조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IM(휴대폰) 부분의 실적 개선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갤럭시 S8의 본격적인 판매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분기당 10조원을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 추세는 당분간 이어진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정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액이 58조3185억원, 영업이익 13조1972억원이었다.

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가 7조원 후반대으로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IM 부문은 3조후반대에서 4조원 사이로 보이며 디스플레이패널(DP)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는 8000억원대가 예상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 60조·영업익 14조…"예상대로 최대실적"(종합)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국내외 생산 거점에 대한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서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평택 1라인에 대해 증설 투자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는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사업장에는 약 6조원을 투자해 최적화된 신규라인 확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인 중국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 검토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사업장에 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단지에 대한 인프라 건설을 검토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