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에프연구소, ‘소통 세미나’ 개최…박준혁 원장이 생각하는 소통이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뜻하는 단어 ‘소통’. 소통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물론, 리더의 덕목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단어이다. 그러나 최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조직적, 혹은 국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면서 이러한 ‘소통부족’이 현대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과 환자. 기공사와 치과의사는 어떨까? 디오에프연구소는 기공사와 치과의사. 기업과 환자의 ‘疏通(소통, communication)’을 재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를 주제로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는 가운데, 소통 세미나를 위해 강의를 준비 중인 서울 에이스 디지털치과의 박준혁 원장을 미리 만나보았다.

Q. 디오에프연구소와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나? 회사와의 소통은 잘 진행되는 편인가?
A. 치과의사로서 3D 스캐너를 사용하다 디오에프연구소를 알게 되었고. 현재 Freedom UHD를 사용하고 있다. 제가 디오에프연구소와 함께 일하는 이유는 ‘빠른 의사결정’이 크다. 회사가 젊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표님 및 직원과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어, 함께 소통하며 제품 사용법과 개발되는 제품 및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교환하며 더 나은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Q. 디오에프연구소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어떤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나?
A. 치과의사로 19년, 기공사의 업무를 겸임하는 2년 2개월 동안 일하며 치과의사와 기공사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제가 치과의사로서 기공사에게 굉장히 미안한 점이 있는데 첫째는 많은 정보를 주지 않은 점, 둘째는 부정확한 정보를 줬다고 느낀 점, 셋째는 정확하다고 생각했지만 안정적이지 않았던 데이터이다. 데이터가 전달되는 순간에는 정확한 데이터이지만 변화하고 있었던 데이터였던 것이다.

그래서 저는 잘못된 기공물 중 80%는 치과의사의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공사 역시도 같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공사는 모델을 3차원적으로 보는 것이기에 치과의사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한국의 참담한 기공료 수준에서 모델분석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아웃소싱인 기공물에 대한 기공사의 책임도 명확한 것이다.

저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볼 때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치료과정은 치과의사가 교향악을 혼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공사, 나아가 환자까지 함께 연주하는 것과 같다. 디지털 시대에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환자 의사 기공사의 소통은 의지만 있다면 완벽하게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2년간 2,200개의 보철물을 치료과정부터 제작까지 시행해 보면서 기공사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디오에프연구소의 소통 세미나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한편, 디오에프연구소의 세미나는 오는 7월 23일(일) 오전 10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개최된다. 박준혁 원장은 고려대학교 임치원 구강악안면외과를 졸업하고 강북삼성병원 치과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에이스디지털치과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박 원장 외에도 독일 exocad 본사의 시스템 통합 매니저 Akira Schuttler, 무암치과기공소의 박성철 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소통할 줄 아는 기업, 소통을 통해 사용자와 더 가까워지기를 원하는 기업 디오에프연구소의 미래가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