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샴푸·명품 선정
딱 100개만 70~90% 할인
30초면 완판 "광클해야 득템", LF몰 '타임 특가' 뭘 팔기에…

LF몰의 타임 특가 이벤트가 화제다. 특정 시간에 한정 수량만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이벤트. 몇몇 제품은 30초 만에 동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LF몰의 타임 특가 이벤트는 지난달 29일 시작했다. 판매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2시. 5일 동안 100개만 판매한다. 화장품, 샴푸, 향수 등이 주요 품목이다. 70~90%씩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판다. ‘광클’(빛처럼 빠른 속도로 클릭)을 해야만 ‘득템’(아이템을 얻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났다. 1인당 하루에 1개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빨리 품절된 건 에스티로더 수분크림. 지난 19일부터 5일 동안 판매했는데 매일 30초도 안 돼 다 팔렸다. 정가(9만8000원)보다 79% 싼 1만9900원에 내놓자 소비자들이 순식간에 매진상품으로 만들었다. LF 관계자는 “100개씩만 특별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입점 업체에도 큰 부담이 없는 데다 이로 인한 고객 유입효과가 더 크다”며 “타임 특가 이벤트를 시작한 뒤 하루평균 방문자 수가 30% 늘었다”고 말했다.

LF몰이 그동안 진행한 타임 특가 이벤트에는 명품 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톰포드,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이다. 이 가운데 판매시작에서 품절까지 1분을 넘긴 상품은 없다. 지난 26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르네휘테르 샴푸 ‘나뚜리아 샴푸앙 엑스트라 두 에길리브랑’(600mL·사진)은 정가(4만5000원)보다 78% 저렴한 9900원에 팔리고 있다. 매일 오후 2시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도 안 돼 20개씩 다 팔려나갔다.

LF몰은 다음달 초 발렌시아가 선글라스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애초에 단발성 이벤트로 기획했지만 반응이 좋아 계속 이벤트를 할 계획이다. 타임 특가 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과 비슷한 제품을 하단에 배치해 매출 증대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임 특가만큼은 아니지만 50~6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이다. LF 관계자는 “타임 세일은 면세점, 항공사 등에서 주로 이용하던 마케팅 방법인데 패션몰에 적용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인기가 높은 상품을 강점으로 내세워 앞으로도 계속 타임 특가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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