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 긴축 '쌍끌이 작전'
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내 국채 등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라는 ‘쌍끌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Fed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10년 만에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를 앞지르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금리 역전에 따라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연내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작업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Fed의 자산 축소가 오는 9월부터, 추가 금리 인상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Fed의 긴축정책 소식으로 15일 코스피지수는 10.99포인트(0.46%) 하락한 2361.65에 마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하헌형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