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제 중국 재무장관,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 등 참석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아시아·유럽지역 25개국 장관급 수석 대표가 대거 참석한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AIIB 연차총회에는 아시아·유럽지역 회원국 재무장관과 신흥국 인프라 개발 관련 부처의 장·차관,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학계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한다.

AIIB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 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된 은행으로 7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참석, 부총리로서 첫 국제행사에 데뷔하게 된다.

중국은 샤오제 재무장관, 인도는 아룬 자이틀레이 재무장관이 참석하며 조지아·라오스·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도 재무장관이 직접 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연차총회 주제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로 회원국들은 아시아 인프라 개발·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부문 협력방안과 환경친화적인 인프라 건설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총회 첫날 열리는 개도국 투자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관련 장·차관들이 연사로 초청돼 각국의 인프라 개발정책과 투자 환경을 소개한다.

인프라 개발과 투자와 관련된 이슈를 제주로 한 10여개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 세션에는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국제기구·기업의 저명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AIIB 사무국은 이번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석자 명단·행사일정 검색, 참석자 간 채팅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