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야놀자 대표. / 사진=야놀자 제공
이수진 야놀자 대표. / 사진=야놀자 제공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야놀자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기업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 금액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성장 가능성이 큰 정보기술(IT)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소형 숙박 O2O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업계 1위 야놀자의 비전, 예약 및 보안 시스템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단독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야놀자, 600억 투자 유치…국내 O2O 서비스 역대 최대
야놀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 예약 시스템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뿐 아니라 PC 웹에서도 강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사진)는 "국내 숙박 O2O 업계 리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업계 최대 규모 혜택, 혁신적인 인테리어 콘셉트 개발 등으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숙박 제휴점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운영·예약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지원, 비용절감 컨설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86.3%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서 모텔뿐 아니라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모든 숙박 유형을 취급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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