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천식 완치될 때까지 돕겠습니다"…SK E&S, 미세먼지와의 사투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해 에너지 기업이 발벗고 나섰다.

SK E&S는 2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 소아천식 어린이 지원사업 협약식’을 열고 소아천식을 앓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까지 교육청, 보건소, 협력병원과 협력해 서울시 저소득층 소아천식 어린이 3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5개월간 치료를 지원하고, 낫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완치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어린이의 가정에는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투과방지 마스크 등도 제공한다. 또 해당 어린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매년 정기검진을 하고 완치될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환경 개선도 돕는다. 전문기관을 통해 각 가정에서 천식 및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을 찾아 없애고 가정별 특성에 맞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을 거친다. 유정준 SK E&S 사장(사진)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에 대해 에너지 기업으로서 조금이나마 일조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지원 대상을 매년 30명씩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E&S는 10월에 치료 어린이를 대상으로 1박2일 캠프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별 호전도를 확인하고, 대기 환경의 중요성과 미세먼지 대응방법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