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사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올 봄 딸기 뷔페와 망고 빙수로 달콤한 전쟁을 벌였던 호텔가가 여름을 앞두고 뜨거운 '칵테일'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가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객실 패키지 안에 달콤쌉싸름한 칵테일 메뉴를 넣어 호캉족을 유혹한다.

4일 콘래드호텔에 따르면 시원한 객실에 머물면서 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칠' 패키지를 오는 9월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안에는 2인 기준 객실 숙박권과 조식 뷔페권이 들어있고, 현금 7만원 상당의 부대시설 이용권이 포함됐다.

투숙객은 부대시설 이용권을 사용해 객실에서 '칵테일 키트'를 받아볼 수 있다. 5가지 칵테일 중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레시피와 함께 칵테일 키트를 객실로 가져다준다.

이 키트로 바텐더처럼 직접 쉐이킹해보고 데코레이션 해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이 이용권은 37바, 카페 텐쥐 등 콘래드호텔 내 여러 바와 카페에서도 쓸 수 있다. 카페 텐쥐에서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만든 텐쥐 에이드를 격주마다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이 칠' 패키지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27만1000원이다.

콘래드호텔 관계자는 "여름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칵테일 메뉴도 더 다양해진다"며 "굳이 숙박하지 않더라도 바에서 칵테일만을 자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칵테일 이용권이 포함된 여름 패키지 '어반 오아시스'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패키지 중 이그제큐티브 이상은 객실 숙박권과 조식 뷔페에 오아시스 칵테일 2잔을 추가 제공한다.

이그제큐티브 전용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스낵과 해피아워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31만원 부터다.
<사진: 켄싱턴 제주호텔>
<사진: 켄싱턴 제주호텔>
제주 신라호텔은 루프탑(옥상) 바에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글래머러스 서머' 패키지를 내놓았다. 여름 휴가 기간인 7~8월을 겨냥한 패키지로, 2박 혹은 3박을 투숙할 경우 객실과 조식 외에 시그니처 칵테일을 제공한다.

성인 전용 수영장에서 쁘띠 카바나를 2시간 이용할 수도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또 이 기간
풀사이드바에서 매주 토요일바다 칵테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믹솔로지스트가 즉석에서 칵테일을 만들어주며 해외 정상급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여름 시즌에 맞춰 오는 8월까지 루프탑에서 스파티 바를 열고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인다.

스파티 바에서는 중문 바다와 한라산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면서 말리브 브리즈, 말리부 파인 등 달콤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칵테일 한 잔 당 1만원이다.

이 기간 투숙객을 대상으로는 루프탑 수영장을 파티장처럼 꾸며 공연을 개최하고 간단한 스낵과 칵테일,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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