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사진=한경 DB
올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로는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건설투자, 지식생산물투자, 수출 등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장 기여도는 건설투자가 컸다. 지난해 4분기 -1.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1분기 6.8%로 뛰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면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었다.

수출 증가율도 2.1%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이어갔고 기계, 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 등의 영향에 작년 4분기보다 4.4% 늘었다.

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성장률은 2%대 후반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7월 성장률 전망치를 현재 2.6%에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03조931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늘었다. GNI는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