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모델 '850 EVO 250GB'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반도체 업계로써는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환경친화적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한다.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로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도 사용되고 있다.

'850 EVO 250GB' 모델은 업계 최초로 SSD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자원소모 ▲지구온난화 ▲오존층 영향 ▲산성화 ▲부영양화 ▲광화학적 산화물생성 등 6대 환경 성적을 공개하게 됐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850 EVO 250GB' 모델은 제품 1개로 인해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지수'(탄소배출량)가 9.327kg CO2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30년생 나무 한 그루의 연평균 탄소흡수량(9.36kg CO2)보다 적은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성능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전체 공정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협력사들과도 함께 노력해 왔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으로 삼성 SSD가 기술력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임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SSD 제품군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반도체 업계 최초로 SSD '850 EVO 250GB'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칩인 '10나노급 64Gb 낸드플래시' 제품을 인증 받았다. 냉장고, TV 등 지금까지 총 10개 제품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또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지표인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부분에서도 업계 최대 규모인 총 383개 제품을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850 EVO 250GB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는 물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환산한 지표인 '물발자국(Water Footprint)'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