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영향에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1센트(0.8%) 오른 배럴당 49.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5센트(0.87%) 상승한 배럴당 52.1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1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예상한 240만 배럴 감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주 국내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한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와는 반대 결과였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회의를 앞두고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합의된 감산 연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도 호재였다.

감산 폭을 하루 180만 배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값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및 '수사중단 압력' 의혹으로 탄핵론이 고개를 들면서 정국이 불안해진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2.30달러(1.80%) 오른 온스당 1,258.7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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