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초고화질(UHD) 모니터 시장에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UHD 모니터는 기존 고화질(풀HD)보다 화소 수가 네 배(3840×2160 해상도) 이상 많아 더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니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UHD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1.6%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UHD 모니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3.2%로 미국의 PC 제조업체 델(22.4%)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뒤 4분기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2위 간 시장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2분기 0.8%포인트에서 올 1분기 19.9%포인트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한 뒤 온라인 마케팅과 창고형 매장 영업을 강화한 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자인을 개선하고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신소재인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2017년형 UHD 모니터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