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조39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어든 144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3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햇반 컵반, 비비고 시리즈,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이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 제품군의 연매출을 2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52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난 378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신과 트립토판의 글로벌 판가가 상승했고, 고수익 제품인 핵산과 발린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해외 사료 판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사료 판매량이 31% 늘어난 베트남을 비롯해 전체 사료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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