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감세가 곧 일자리 창출" 므누신 미국 재무 "3% 성장 확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1일(현지시간) “법인세율 인하안은 일자리 법안의 다른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힐튼호텔에서 개막한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노믹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규제 완화에다 감세가 어우러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3%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대폭 인하하는 것을 비롯한 세제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므누신 장관은 감세로 재정적자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3%대 성장이 세수를 수조달러 늘릴 것”이라며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빨리 통과할수록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와 함께 콘퍼런스를 찾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규제 족쇄를 푼다면 강력한 성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가세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측면에서 지원사격했다. 그는 콘퍼런스에서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가 미국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를 도울 수 있는 기업친화적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워싱턴(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스앤젤레스=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