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부탁해"…신라면세점 일본인 관광객 잡기
일본인 대상 '일본몰' 열고
그룹 샤이니와 팬미팅도 진행


신라면세점이 일본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은 줄어든 반면 방한 일본인은 늘면서 이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면세점인 '일본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오픈한 중국몰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이다.

일본몰은 간단한 인증 절차로 가입과 로그인할 수 있는 'SNS 간편 가입 시스템'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외에 일본에서 대중화한 메신저인 '라인' 계정을 추가했다. 일본인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품절상품 재입고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라면세점은 또 다음달 13일에는 일본인 고객 1000명을 초청해 신라면세점 모델 샤이니와 함께하는 팬미팅도 진행한다.

샤이니는 일본에서 인기있는 대표적인 K팝 스타로, 발매한 앨범마다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팬미팅은 샤이니의 인기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미니 라이브' '토크쇼'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28% 증가했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고객 국적 다변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국가의 카드사, 통신사, 온라인 여행사와 제휴 마케팅을 확대하고 SNS페이지 신설, 선불카드 지급 확대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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