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확정

임종룡 "해외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 높일 것"
정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해외투자자가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금융중심지 정책의 중점을 바꿨다.

지금까지는 해외 금융회사의 지점을 서울·부산 등에 유치하는 데 주력하는 정책을 펴왔다.

임 위원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서 "전 세계의 자본이 우리 금융시장에서 더 많이 거래되면 금융회사와 기업의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그간 추구해온 외국계 금융회사의 집적도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이라며 4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의 중점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먼저 우리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과 운용 기능을 국제화해 해외투자자들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와 동일한 규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인력 양성 등을 위한 인프라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에 금융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