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변호인을 맡은 사실이 알려져 일부 논란이 제기됐던 김경종 변호사가 대우조선 사외이사를 맡지 않겠다며 자진사퇴했다.

3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앞서 대우조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서울북부지법원장 출신의 김경종 변호사는 지난 15일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이날 대우조선 주총에서는 김성배 전 삼성자산운용 상근고문, 정영기 홍익대 경영대학장 등 2명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대우조선은 사외이사 4명 중 3명을 이번에 교체할 예정이었다.

사퇴한 김경종 변호사의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임기가 만료된 정원종 사외이사가 유임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