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의 카드뉴스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 14회 일본경제포럼 31일 개최

한국 경제 살리고, 일자리 많이 창출하는 대통령 뽑아야
젊은이들, 좁은 국내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일자리 찾아야
국내 언론에서 일본경제 뉴스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 ‘부러운 일본 취업시장’ 소식을 전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일본 기업, 대졸자 쟁탈전 … 내년 채용 10% 증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조사한 결과 내년 봄 대졸채용은 올봄 채용자 수보다 9.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올 봄보다 11.1%, 제조업도 6.7%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선 간병, 건설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인력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채용인력이 8.8% 줄어 올해 사상 최악의 ‘취업 빙하기’를 맞은 한국 상황과 대비된다.

일본에 대해 20여년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지만, 요즘처럼 부러운 적이 없다. 다름 아닌 청년 일자리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헬조선’을 외칠 정도로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반면 일본 청년들은 직장을 골라 갈 만큼 일자리가 넘친다. 기업들도 경쟁력을 되찾아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살아났다.

한국이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허덕이고 있으나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을 끝내고 회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공식 경제지표 호전은 물론 일본 국민들의 넘치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불과 5~6년 년 전만해도 일본경제를 기세좋게 추격해가던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2000년대 초반까지 크게 좁혀졌던 한국과 일본의 국력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성과에 힘입어 고용시장에서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 일자리와 임금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 안정도 더욱 튼튼해지고 있다.

고용시장 개선 없이 사회 안정을 기대할 순 없다. 5월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이슈도 ‘일자리’로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구할 선장은 누구일까.

한경미디어그룹이 한일 경제와 일본 기업에 관심 많은 일반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4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 – 일본에서 답을 찾는다’를 주제로 올해 두 번째 일본경제포럼을 연다. 일본과 일본 경제를 잘 들여다보면 한국이 가야 할 길에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국내 최고 일본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이종윤 한국외대 명예교수(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가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첫 번째 강사로 나선다. 이어 △김태형 파소나코리아 대표(일본 기업에 일자리 기회 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꼬인 한일 외교관계 개선될까) △최인한 한경닷컴 대표 겸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한일경제 30년)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 경제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사전에 등록하는 대학생들은 무료이다. 일반인은 1만 원. ** 문의 한경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02)3277-9960

☞ 제14회 일본경제포럼 신청하기

최인한 한경닷컴 대표 겸 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