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 및 생산성 향상방안 토론회’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임금 총액은 월평균 323만원으로, 대기업(513만원)의 62.9%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임금 총액은 1997년에는 대기업의 77.3%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낮아져 10여년째 60%대에 머물러 있다. 제조업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54.9%로 전체 평균보다 많이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 노동생산성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국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노동생산성은 대기업 대비 29.1%로 매우 낮았다. 이 격차는 2008년 33%였으나 최근에야 격차 폭이 다소 감소했다. 자동차(47.8%), 철강(46.5%)보다 반도체(26.3%), 휴대폰(9.6%) 등 첨단산업의 생산성 격차가 특히 컸다.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29.1%)은 대기업보다 매우 낮은 편이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