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자유무역 옹호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선언하고, 다른 국가에도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세빗(CeBIT) 개막식에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독일과 일본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며 "우리는 모두 무역과 투자에서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이만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과 투자를 통해 성장한 일본은 독일과 함께 개방된 체제를 유지하는 옹호자가 되기를 원한다" 면서 "일본과 유럽은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고 민주주의적 규칙을 보호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유무역과 열린 국경, 민주적 가치를 놓고 우리가 많은 사람과 싸워야 하는 시기에 독일과 일본이 다투지 않는 것은 좋은 신호" 라면서 "우리는 자유롭고 열린 시장을 원한다. 우리는 어떤 장벽도 세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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