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잘 곳까지 정해주네"…여기어때, 숙소 추천 챗봇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입력2017.03.15 08:59 수정2017.03.15 08:59

여기어때, AI 챗봇 '알프레도' 개발
빅데이터 기반 숙소 추천…예약취소·변경 24시간 처리

숙박 예약 앱(응용프로그램) 여기어때가 15일 채팅을 통해 숙소 예약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챗봇(채팅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챗봇 '알프레도'는 숙박 빅데이터에 기반해 사용자가 원하는 숙소를 추천한다. 사용자가 지역명, 인원수, 가격대, 시설 정보 등을 메시지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숙소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강남에서 10만원대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추천하는 식이다.

'벚꽃여행 가기 좋은 숙소'처럼 테마별로도 숙소를 추천한다. 알프레도가 보여주는 숙소 링크를 따라가면 정보탐색과 예약, 결제가 가능하다.

알프레도는 예약취소와 환불, 변경 같은 고객 민원도 해결한다. 해당 문의가 입력되면 관련 버튼을 만들어 즉시 해결한다.

알프레도는 여기어때 앱 내 검색과 더보기 메뉴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알프레도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사용자 개인의 숙소 이용 및 예약 행태를 분석한 숙박 추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개인에게 먼저 질문하고 숙소를 제안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는 게 목표다.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숙박 AI 챗봇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헌 위드이노베이션 이사는 “5만곳 이상의 국내 숙소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챗봇을 개발했다"며 "개인화된 숙박 비서 등장으로 숙소예약 행태에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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