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불확실성은 리스크이자 기회 요인"
각계 인사 등 300명 참석 "글로벌 석학 강연 큰 도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주닝 칭화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등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석학들의 강연 내용을 높게 평가했다. 손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정책 등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수창 회장은 “G2(미국 중국)가 직면한 상황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패널들의 시각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경영자들은 이날 강연 내용을 회사 운영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함 행장은 “아이켄그린 교수의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국제관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전략 수립에 참고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저임금 노동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중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솔직히 지적하는 주닝 교수의 견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는 의견도 나왔다. 황 회장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나 사드 배치 문제는 명확한 해결책을 찾기 힘든 복잡한 현안”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처럼 공론의 장을 마련해 슬기로운 대처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 사회를 맡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중·일 3국의 정치적 갈등은 있지만 경제적 협력은 견고히 하자는 후카가와 교수의 의견에 공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재조 한국경제TV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경제의 힘과 미래를 확인하고 새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상목 재정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불확실성은 리스크이자 기회 요인”이라며 “한·미 양국에 호혜적 성과를 가져다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홍윤정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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