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장단 '세대 교체'…케미칼 새 대표 김교현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롯데케미칼 새 대표이사로 김교현 부사장(60·사진)이 내정됐다. 롯데케미칼 최고경영자(CEO)인 허수영 사장은 신설되는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BU: business unit) 수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21일 화학과 건설, 식품 계열사를 시작으로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한다. 22일, 23일에는 유통 계열사와 호텔 서비스 계열사 인사명단을 발표한다.

김 신임 대표는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컬 대표를 맡아 에틸렌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조54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976년 창립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LG화학을 제치고 국내 유화업계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롯데건설 새 대표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식품BU장으로 이동하고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등이 롯데칠성 새 대표로 거론된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새 CEO로는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발탁됐다. 롯데 관계자는 “오는 4월 창립 50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을 이끌 젊은 적임자를 찾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내부 승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인설/공태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