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은 지난 5일 인천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을 격려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오른쪽)은 지난 5일 인천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을 격려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현장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5일 세 아들과 함께 인천 서운동 계양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열린 대한항공 대 OK저축은행의 남자 프로배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사장은 임직원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적극적으로 응원을 펼쳤다”며 “대한항공이 3-0으로 이기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감독 및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소통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조 사장은 취임 직후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며 실적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4일 한진그룹 임원세미나에서는 “회사 구성원 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솔선수범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임원 여러분도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 교환 기회를 자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지난 설 연휴엔 예고 없이 인천국제공항 승무원 브리핑실, 김포국제공항 종합통제센터, 정비 격납고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밖에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것도 소통 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