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불안감으로 뒤숭숭한 시장상황 속에서 제2 금융권을 활용한 알짜 재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면서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한 예금상품부터 중저신용자에게 합리적인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등이 그것이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보통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1%인 상품이지만 3개월간 매월 건당 50만원 이상 입금한 경우(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 지급)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1.9%의 이자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판매하는 ‘SNS다함께정기적금’은 SBI저축은행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콘텐츠를 공유할 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기본금리는 1월26일 기준 연 2.2%다.

OK저축은행의 ‘OK안심정기예금’은 매년 해당연도의 1년제 정기예금 공시금리에 0.1%포인트를 추가 금리로 더해주는 상품이다. 3년간의 자동연장기간에 중도해지하더라도 자동연장 시점까지의 약정이율이 적용돼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눈에 띄는 상품이다. 직장인을 위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기본금리는 연 1%지만 10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연 1%포인트 가산) 등 각종 우대조건을 따졌을 때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초부터 1금융권의 대출조건 까다로워진 데다 대출금리까지 올라가면서 고민이 많아진 중저신용자를 위한 2금융권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KB캐피탈이 KB증권과 함께 출시한 ‘에이블 스타론’은 기존 개인 신용등급과 KB증권 고객등급을 반영한 연계대출 서비스다. 개인 신용등급이 나쁘더라도 KB증권 고객등급이 양호하다면 더 나은 금리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과 ‘원더풀 슈퍼와우론’도 대표적인 2금융권 중금리 대출상품이다. 원더풀와우론의 금리는 연 12~19.9%이며, 이용객의 75% 이상이 4~7등급 신용자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또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을 올린 ‘원더풀 슈퍼와우론’도 판매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5.9~11.9%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