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 회장 시무식 > 주요 그룹은 2일 시무식을 열고 혁신과 성장을 다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한 뒤 정도현 LG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 등 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 구본무 LG 회장 시무식 > 주요 그룹은 2일 시무식을 열고 혁신과 성장을 다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한 뒤 정도현 LG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 등 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새해 경영 화두로 ‘변화와 혁신, 성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미래 성장’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와 방식의 ‘혁신’을 당부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사업 구조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혁신과 패기로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완벽한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터진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장창민/박재원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