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반도체 시장이 극심한 변곡점 위에 놓인 상황에서 기술로 선도 업체의 입지를 견고히 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D램 원가 절감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3D 낸드플래시는 완전히 다른 제조 공정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가 오히려 걸림돌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직 기술만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2017년은 기술 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수익 구조 개선 방안으로는 고객지향적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빠른 대응력을 강조했다. 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다양해진 고객 요구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고객지향적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의 '1등 정신' 강화도 독려했다. 박 사장은 "우리 패기 문화의 결정체인 '독한 행동'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원적 변화를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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