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마지막 출근일인 30일 종무식 대신에 SK 서린사옥 각 층을 돌며 직원들과 송년 인사를 하며 '스킨십 경영'을 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린동 SK 본사의 각 층을 돌면서 올 한해 수고한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새해 인사 등 덕담을 주고받았다.

최 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 SK 이노베이션 등 대부분의 계열사를 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이 최 회장을 수행했다.

직원들은 최 회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인사를 건넸고, 최 회장은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힘들겠지만 더 열심히 뜁시다" 등 간단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과거에도 한해의 마지막 출근일에 이번처럼 각 층을 돌면서 직원들과 직접 인사하는 시간을 갖곤 했으나 재작년과 작년말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생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 해 동안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인사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동현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