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오르던 국제 철광석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9~23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78.86달러로 전주의 81.83달러보다 3.6% 내렸다.

주간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10월 둘째 주(10~14일) 이후 처음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철강재 가격 상승에 투기 수요가 겹치면서 그간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이 최근 스모그로 인해 철강 생산을 제한하면서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리(동),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이하 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가격도 내렸다.

구리와 아연 가격은 5천491달러, 2천599달러로 전주보다 각각 4.0%, 4.9% 하락했고, 니켈 가격도 1만774달러로 전주 대비 4.5% 내렸다.

광물자원공사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교역 조건이 나빠지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유연탄 가격(호주 뉴캐슬산 기준)은 89.00달러로 전주보다 8.5% 올랐다.

우라늄 가격(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은 20.40달러로 전주(20.41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