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산차와 수입차 56개 모델의 보험료가 5~10% 인상된다.

25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조정 결과’에 따르면 국산·수입차 273개 모델 가운데 152개 모델의 등급이 조정됐다.
SM5·뉴K5·코란도C, 내년 보험료 오른다
차량모델등급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차종에 따른 손상 정도, 부품가격, 작업공임 등을 포함한 수리비용 등을 따져 등급화한 것으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1~26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비싸다.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5%가량이다.

내년 차량모델등급을 보면 국산차 가운데 더넥스트스파크, 티볼리, 아베오, 아반떼AD, 뉴K5, 스포티지QL, 말리부, SM6 등이 두 등급 하락해 보험료가 약 1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 뉴프라이드, 올뉴쏘울, 뉴K5, 더뉴쏘울 등은 한 등급 떨어져 약 5% 보험료가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올뉴모닝, 뉴마티즈, 올뉴프라이드, K3, 라세티, i30(신형), 더뉴아반떼, 뉴옵티마, LF쏘나타 등은 두 등급이 올라 보험료가 1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수입차는 59개 모델 중 12개의 보험료가 오르고 23개는 낮아진다. BMW 1시리즈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르노 QM3 등이 두 등급 떨어져 보험료가 오른다.

BMW 5·7·X시리즈와 렉서스(ES 제외), 벤츠 S클래스, 아우디 Q5, 닛산 인피니티 G,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포르쉐 등은 두 등급이 올라 보험료가 낮아진다. 자세한 정보는 보험개발원과 자동차기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별로 가격 정책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등급별 보험료 차이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